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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학 학술지

지병없이 건강해도 코로나 사망률 높이는 특정 유전자 ZBP1

지병도 없이 건강했는데 코로나19에 걸려서 갑자기 죽었다. 착오나 과장이 아니고 실제 벌어진 일이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입했을 때 유독 예민하게 반응하는 유전자를 갖고 있으면 사망률이 매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 코로나19 감염 사망률과 특정 유전자 ZBP1

코로나19 감염자들의 사망률이 유전자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나오고 있다. 폐세포의 바이러스 차단 기능을 떨어뜨리는 유전자가 발견되었다. 이어 과도한 면역반응을 유발하는 유전자도 규명되었다.

무엇보다 최근에 사망률에 영향을 끼치는 특정 유전자(ZBP1)를 한국 연구팀 유니스트(UNIST) 공동연구팀이 발견했다. 연구원 이상준 생명과학과 교수에 의하면 선천 면역센서로 알려진 ZBP1이라는 특정 유전자가 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을 높인다.

https://unist-kor.unist.ac.kr/

2. 특정 유전자 ZBP1과 사이토카인 폭풍

이 유전자는 세포 속에 침투한 바이러스를 인지하면 면역 단백질인 사이토카인(Cytokine)을 만들라는 신호를 보낸다. 문제는 이 유전자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관해서는 사이토카인을 지나치게 많이 만들게 한다는 점이다. 

지나친 사이토카인은 과도한 면역반응을 일으켜 지나게 많은 염증이 생기고 ‘전신 염증’인 ‘사이토카인 폭풍’을 일으켜 사망에 이른다. 

연구에 의하면 ZBP1 유전자는 세포 속에 침투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매우 잘 인지한다. 그로 인한 지나친 면역반응인 사이토카인 폭풍은 동시다발적인 염증성 세포사멸을 일으킨다.

과학잡지 사이언스 이뮤놀로지
코로나19 사망률 높이는 유전자ZBP1. 출처 science.org

세포가 건강해야 하는데 과도한 동시다발적 염증으로 순식간에 세포들이 죽어나가니 생명에 치명적이다.

이번 연구는 미국 세인트 쥬드 아동 연구병원과 공동으로 진행됐고 연구 결과는 면역학 전문지 ‘사이언스 이뮤놀로지(Science Imunology)’에 실렸다. 

https://www.science.org

3. 면역세포와 자가면역질환

면역세포는 병원체를 내모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지나치면 스스로 자기 몸 안에 있는 세포들을 공격하는 양날의 검으로 작용한다.

이것이 자신의 면역체가 자기 자신의 세포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自家免疫疾患, autoimmune disease)이다. 자가면역질환에는 종류와 증상이 매우 다양하다.

그래서 이 상준 교수는 적절한 면역세포 활성화가 중요하다고 말하며 이번 연구는 어떤 선천면역 센서가 균형을 깨고 사이토카인 폭풍과 사망을 일으키는지 밝혔다고 설명했다.

4.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특정 유전자 존재의 의의

코로나가 특히 영국에서는 남 아시아계 인구의 사망률이 높았다. 그리고 인도 대륙에서 사망자가 많았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로 특정 유전자 ZBP1가 이들의 코로나 피해에 대한 심각한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 남아시아인 들은 60%가 이 유전자를 갖고 태어난다. 유럽계 백인들은 15%만 갖고 있다. 아프리카-카리브해 출신자들은 대략 2%만 갖고 있다. 동아시아계 사람들은 1.8%가 이 유전자를 보유한다. 

코로나 백신은 인체의 면역을 높이는 항체를 생성시키고자 접종한다. 그렇다면 바이러스 등의 병원체에 지나치게 민감해서 면역반응이 심한 사람들은 백신접종이 답이 아니다.

자신이 이 유전자를 가졌는지 알려면 개인의 유전자 지도가 필요하다. 이는 생명체 사용설명서라서 생명권과 생명윤리가 관련된다. 그리고 국가보험으로 처리하려면 논의가 필요하다. 

이미 갖고 태어난 이 유전자를 바꿀 수는 없다. 이 유전자가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게 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필요한 면역반응을 과도하지 않게 적절히 발현하도록 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백신 접종의 실보다는 득이 많다는 말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아직 득과 실에 대해 규명이 다 안되었다. 그렇다면 각자들 유전자를 분석한 지놈지도를 가져야 민감도를 알 수 있고 백신을 맞을지 말지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공공의 보건을 위해 정부차원에서 다 맞게 하는 상황이고 자신의 유전정보가 알려지는 걸 꺼려하는 성향이면 유전자 지도를 활용할 수 없다.

(출처 유니스트,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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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바이러스에 과도한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유전자(ZBP1)가 특정 인류에 선천적으로 많다는 것이 발견되었다. 인체는 바이러스 퇴치에 적절한 면역력이 필요한데 ZBP1유전자는 과도한 면역반응을 일으켜 사망률을 높인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특정 코로나 백신에 관해서도 면역 민감도가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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