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에 차가운 홍차를 한방에 급히 다 마시려다가 식도가 찢어져 피를 뿜는 일이 벌어졌다. 이는 식도 열상 불리는 말로리 바이스 증후군(Mallory Weiss)이 생겼기 때문이다. 식도 열상은 식도 역류와는 다르다. 식도 역류를 치료하는 수술법도 있다.
1. 차가운 홍차 급하게 마시고 병원행
7월 26일 차이나 포스트는 중국 하얼빈에서 삼십대 남성 사건을 보도했다. 차가운 홍차를 사서 단숨에 들이킨 후 바로 몸이 불편해져서 응급실로 갔다. 응급실에 도착해서는 입에서 다량의 피를 뿜기 시작했다. 당시 병원에 폐쇄회로 tv에 녹화되었다.
남성이 고개도 들지 못하고 계속 피를 토하자 의료진은 위급한 상태임을 인지하고 즉각 대처했다. 상태가 안정된 남성은 약물치료 등을 받고 퇴원했다. 이 사건은 식도 열상(= 말로리 바이스 증후군, Mallory Weiss)으로 설명된다.
2. 식도 열상 말로리 바이스 증후군과 식도 역류와 차이
찬 음료를 마시고 피를 토할 이유는 식도나 위점막에 열상이 발생해서 찢어졌기 때문이다. 열상의 ‘열’은 파열이라는 뜻이고 ‘상’은 상처라는 의미이다.
식도 점막이 찢어져도 보통은 통증이 없지만 심하게 찢어지면 예리한 통증을 느낀다. 속이 불편하다가 피를 토하는 것이 주요 증상이다. 과도하게 술을 마신 후에도 발생한다.
위의 내용물이 매우 높은 압력으로 식도로 역류하면 위와 식도의 좁은 연결 부위에 있는 점막이 찢어져 출혈이 발생한다. 차거나 자극적인 음식이 위에 빠르게 들어가면 위의 내용물이 식도 쪽으로 몰리면서 식도의 압력이 갑자기 팽창한다.
위와 식도의 압력 차에 의해 식도와 위가 만나는 부위의 점막이 찢어지고 점막 아래에 위치한 혈관이 파열되면서 피를 토하게 된다. 말로리 바이스 증후군은 증상이 가벼우면 며칠 사이에 저절로 치유된다.
그러나 출혈이 심할 때는 수혈, 수액, 지혈제 등의 내과적인 치료가 시행된다. 찢어진 부위는 내시경 시술로 오열요법, 주입요법, 클립 봉합요법, 고무밴드 결찰술 등을 시행해서 지혈하고 항생제 치료를 시행한다.
날이 더워 사람들이 찬 음식을 찾는다. 이를 급하게 먹는 것은 위와 식도를 자극하는 위험한 행위이다.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다. 식도열상은 식도 점막이 찢어져 피가 나는 경우이다.
위의 경우는 환자 본인이 이상함을 감지해서 응급실로 간 경우이다. 응급실이 없거나 멀었다면 위험에 처했을 것이다. 일은 발생하기 마련이다. 그나마 잘 수습해서 다행이다.
3. 식도 역류 진단과 수술 치료법
식도 역류(역류성 식도염)는 식도 점막에 염증까지 생긴 경우이다. 원리는 비슷하나 과정과 증상이 다르다. 식도역류는 위 내용물이 소량씩 식도로 역류되고 이러한 역류의 과정이 반복되어 식도 점막이 손상되어 염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진단은 증상과 식도 ph검사를 토대로 이루어진다. 역류는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는 것을 방지하는 고리 모양의 근육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을 때 나타난다.
고리 모양의 이 근육은 하부식도(= 아래쪽 식도) 괄약근이라고 부른다. 이 근육 고리가 식도 하부를 지탱한다. 식도역류의 경우는 가슴 안쪽에 타는 듯한 통증과 속쓰림 그리고 위 안에 있던 신맛과 쓴맛이 나는 내용물이 넘어오는 질환이다.
한국은 전국민을 대상으로 위 내시경을 시행하는 유일한 국가이다. 그래서 식도 역류 용어에 익숙하다. 위벽은 자체 산의 효과로부터 위를 보호한다.
그러나 식도는 보호벽이 없기 때문에 식도로 역류하는 위산과 담증은 식도 점막에 이상을 초래하며 손상을 일으킨다. 아기들에게도 식도역류는 빈번히 발생하며 태어날 때부터 식도 역류가 있는 경우도 있다.
역류에 기여하는 요인은 체중 증가, 지방질 음식, 카페인 및 탄산음료, 알코올, 흡연과 콜린 억제 등의 특정 약물이 있다.
위식도 역류병 치료는 약물 치료와 수술치료가 있다. 약물치료는 위산분비 억제제를 복용해 증상을 완화시키고 식도염을 호전시킬 수 있다. 약은 하루 한번 두 달간 복용한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재발하는 경우는 장기간 약물 치료를 한다.
식도역류 수술법은 360도 위저추부 성형술(= 위저부 주름 술)이다. 복강경으로 진행된다. 위장 상부 주름을 잘라내 식도 하부를 조여주는 수술이다.
평균 수술시간은 88분이고 수술 후 2~3일 지나면 퇴원 가능하다. 퇴원 후 2주 ~ 6주 유동식을 거치면 정상 식사가 가능하다. 수술비용은 건강보험적용이 되어 백만 원이고 수술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폭염에 냉 홍차 등 찬 음료를 급하게 마시면 식도가 찢어지는 식도 열상(말로리 바이스 증후군)을 입어 피를 뿜을 수 있다. 입과 식도, 입과 위·장도 매우 가까운 거리이다. 식도 열상은 식도 역류와 다르다. 식도 역류는 수술 치료법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