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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 등 마취 약물의 종류와 전신 마취와 의식 여부

호주 시드니 대학교 연구팀의 조사 결과 10명 중 1명은 전신 마취 중에서도 의식이 깨어 있었다. 의식이 깨어 있던 사람 중 절반은 통증까지 느꼈으며 마취가 풀린 뒤에는 오히려 아픔을 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마취가 풀려도 수술과정 전부를 기억하는 경우가 극소수 있다.

그럼에도 마취의 메커니즘은 아직도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그래서 전신 마취 중 의식 여부에 대해서도 자세히 모른다. 의식과 기억은 뇌와 관련된 분야라 뇌 과학이 발달함에 따라 점차 더 밝혀지고 있다.

1. 전신마취해도 수술 중에 의식하고 기억하는 사람

시드니 대학 연구팀은 18세~ 40세 환자 338명을 대상으로 전신 마취 중에 지시를 이해할 수 있으면 1회 손을 잡도록 하고 퉁증이 있으면 손을 2회 잡도록 하는 실험을 했다. 환자의 11%가 지시에 응답하고 손을 한번 잡았다. 이러한 환자의 절반은 2회 손을 잡으며 통증을 느꼈다고 보고했다.

손을 잡은 대부분의 환자는 마취에서 깨어났을 때 연구진의 지시와 자신이 답변한 사실 자체를 잊었다. 다만 환자 한명이 수술 중의 체험을 선명히 기억했다고 보고했다. 

마취중 여성 환자는 남성 환자보다 지시에 응답하는 확률이 3배 더 높았다. 환자들은 수술 후 실험과정에 대한 기억이 없었다. 의식과 기억은 별개일 수가 있다. 의식은 했는데도 수술 후 마취가 풀렸을 때 그걸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번 연구는 마취 분야에서 환자 안전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과 환자 치료의 추가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마취 감수성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마다의 생물학적 차이점과 특히 성별 차이에 관한 연구를 조속히 실시할 필요가 있다.

전신 마취를 받은 환자 중에 의식이 회복되고 통증도 느꼈지만 몸을 움직일 수는 없었다는 경험을 밝힌 사람도 있다. 위스콘신 대학에서 실시된 실험에서는 전신 마취된 환자의 4.6%가 마취 중 지시에 응답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취 물질이 사람의 감각, 의식, 뇌에 작용하는 기제를 더 확연히 알기 위해 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2. 마취의 필요성, 마취의 종류와 마취 약물

마취는 약물을 이용하여 일시적으로 운동·감각 신경을 억제하거나 의식을 잃게 하는 것이다. 마취는 철저한 환자 검시와 시행 전후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면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수술 시작 전에 마취가 이루어진다. 소요시간은 30분~ 2시간 정도이다. 환자에 따라 더 소요되거나 덜 걸리기도 한다. 수술 종료후 환자를 마취에서 회복시켜야 하므로 마취시간은 실제 수술시간보다 수십 분에서 한두 시간 더 소요된다.

마취는 크게 전신 마취, 부위 마취, 수면 마취(=의식하 진정요법) 세가지이다. 전신 마취는 중추신경의 작용을 억제해 의식이나 전신의 감각 운동 반사신경을 차단한다. 중추신경계의 기능을 점진적으로 통제한다. 

마취

전신 마취제는 흡입제 또는 정맥 내 투여(정맥 주사)로 진행된다. 흡입식 전신 마취 약물은 아산화질소, 할로탄, 아이소플루레인, 데스플루란, 세보프루렌이다.

이 약물들은 흡수되어 뇌에 도달할 때까지 점막을 통과한다. 그다음 흡수 또는 확산이 3단계(폐흡입 단계 → 조직에의 분포→ 제거)로 발생한다.

정맥 마취제 약물은 티오펜탈 나트륨, 프로포폴에토미데이트, 케타민으로 마취의 빠른 유도를 촉진한다. 흡입 마취제만큼 쉽게 제어할 수 없다. 이러한 모든 약물은 기분 변화, 망각, 환각등의 일련의 부작용이 있다.  

정맥 주사제 마취약물 프로포폴과 에토미데이트를 마약 환각 효과를 얻기 위해 불법으로 사용하는 것도 보도된다. 현행법상 마약류로 분류되지 않은 점을 악용하는 사례이다. 

전신 마취는 의료 전문가(마취 전문의)만 수행하고 합병증을 피하기 위해 부작용을 통제한다. 마취제는 목적에 따라 다른 종류의 전신 마취제를 사용하나 일반적으로 결과는 비슷하다. 

단 한종류의 약으로 모든 결과를 얻으려면 매우 농도가 필요하다. 이렇게 해서 의사들은 약물을 배합해서 뇌의 중요한 부분의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을 예방한다. 

전신 마취의 효과는 고통에 대한 무감각, (일시적)반사 신경의 상실, 수술실에서 일어난 모든 일에 대한 기억 상실. 골격근 이완, (일시적)의욕 상실이다. 

전신 마취 약물에 신체의 어느 구조가 영향을 받는지, 이러한 약물이 어떤 분자에 영향을 미치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그럼에도 전신 마취 약물이 진정 작용과 최면을 유발한다는 것은 알고 있다. 전신 마취 약물은 체내에서 여러 경로를 심층적으로 수정하며 수행한다.

의사가 전신 마취를 할 때는 3가지 요소를 평가해야 한다. 환자에게 마취가 얼마나 빨리 되는지 여부, 특정 복용량의 지속 시간, 마취의 효능, 깊이 및 강도이다. 

부위 마취는 의식이 깨어 있는 상태에서 척추· 경막 외· 말초 신경 등 신체 일부만 마취시킨다. 하복부, 하지 수술을 할 때 많이 시행된다. 척수 주위 공간에 마취제를 주입한다.

수술 후 요통이 발생하는 것은 마취제 때문이 아니라 수술중에 척추 주위 근육이 이완되어 자세가 불안정해졌기 때문이다. 또한 수술 후 한 자세로 오래 누워있으면 허리 부분에 근육강직이 생겨 요통이 생기는 것이지 마취제가 원인이 아니다. 

수면 마취는 환자를 잠든 것과 같은 상태로 진정시키는 것으로 이름을 부르거나 흔들면 깨어날 수 있는 정도의 마취이다. 아산화질소를 코로 흡입시키는 장비로 환자를 진정상태로 만든다. 통증이나 불안감 해소를 돕기 위해 성형수술시, 위 내시경 검사, 치과 진료시 등 광범위하게 쓰인다. 

수면 마취 약물로는 미다졸람, 프로포롤, 에토미데이트 등이 있다. 미다졸람은 망각 효과가 높다. 프로포폴은 정맥 마취제로서 지방 용해도가 높아서 수면 마취 효과가 빠르고 작용시간은 4~8분이며 빨리 각성상태로 회복한다. 성형수술 시에 수면 마취를 한다. 

3. 비만, 수면무호흡증, 전신질환 환자는 요주의 대상

마취제에 대해 반응하는 감수성은 개인마다 대동소이하다. 다만 물질에 대해 특이체질이 있을 수 있어서 의료진이 주의를 하고 있고 응대하고 있다. 정맥 주사제 마취약물 프로포폴과 에토미데이트를 마약 환각 효과를 얻기 위해 불법으로 사용하는 것도 보도된다. 현행법상 마약류로 분류되지 않은 점을 악용하는 사례이다. 

비만하거나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수면 마취시 요주의 대상이다. 수면 마취에 쓰이는 정맥 마취제나 향정신성의약품, 아편 유사제는 용량이 조금만 많아져도 혈압조절이 힘들고 호흡이 어려운 위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비만한 사람은 기도 폐쇄가 우려되고 수면무호흡증자나 전신 질환자는 저산소증 발생 위험이 커서 수면마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래서 심폐소생술과 기도 확보에 숙련된 의료진이 관리 감독하는 환경에서 진행하고 산소포화도 혈압 체온 등의 바이탈 사인(= 활력 징후)을 지속 감시한다. 

4. 마취에 대한 오해

마취제는 간 신장 폐를 통해 체외로 배출된다. 마취법에 따른 위험도 차이는 크지 않다고 한다. 마취는 본질적으로 중추신경계, 호흡 순환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수술 부위나 종류 시간 환자의 건강 상태를 두루 고려해 마취법을 결정한다. 

환자 상태에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마취하면 위험성에 큰 차이가 없다. 어떤 마취든 마취 중이나 전후에 심혈관계에 변화가 일어날 수 있어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감시 장비나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지속적인 뇌기능 감퇴나 기억력 감퇴를 걱정할 것 없다. 수술에 대한 기억이 없는 것은 마취의 의도이다. 수술이 끝난 후 마취 전 상태로 되돌아가는 각성 회복의 과도기 단계를 거친다. 일반적으로 10분 내로 자발적인 호흡이 가능해진다. 심혈관계도 안정되며 의식이 조금씩 돌아온다.

원상태로 온전히 회복되려면 수시간에서 며칠이 걸린다. 이 과정에서 노인환자는 밤에 잠을 잘 못자고 헛것이 보이며 산만할 수 있다. 이는 일시적인 섬망이다. 일시적인 뇌의 혼돈 상태라서 1~3일이나 2개월~3개월 내로 증상이 없어진다. 

수술 후 비교적 빈번하게 발생하는 급성 신장 손상은 마취와는 관계가 없다고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병원을 대상으로 ‘마취 적정성 평가’를 실시한다. 마취 영역의 의료 질 개선 및 환자 안전관리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2018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다만 소아는 한창 뇌가 발달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마취제에 반복 노출되는 것을 되도록 피하는게 좋다고 의사들도 권한다. 소아마비를 겪은 후 신체변화를 완화하려고 수십 번의 수술을 받은 후 영재성을 잃고 평범하게 된 경우를 보았다. 

소아는 수술이 아닌 컴퓨터 단충촬영 CT나 자기 공명 영상 MRI 등 영상 검사를 할 때도 수면마취를 한다. 검사실을 무서워하고 가만히 있지 못해서 진정요법으로 수면 마취를 한다. 연령 체중 발달 단계를 고려해 약물의 종류와 용량을 결정하고 전신마취에 준해서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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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중에 환자가 움직이면 위험하다. 전신 마취는 수술이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필수적이다. 그간 마취제의 용량에서 성별을 고려하지 않았는데 실험으로 성별에 따라서도 마취제 감수성이 다름을 알게 되었다. 

마취제 등의 특정 물질에 의해 인간이 감각을 잃고 의식까지 잃을 수 있다. 게다가 전신 마취 도중에 의식이 있고 느끼는 사람이 더러 있는데 이러한 것을 수술 후 마취가 풀리면 기억을 못 한다. 그럼에도 극소수는 마취가 풀려도 수술 과정을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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