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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성 척추염

젊은 사람도 허리 아파 잠깨는 희귀난치성 질환 강직성 척추염은 류마티즘 내과

20대~40대에 별 이유 없이 어깨, 무릎, 엉덩이와 허리에 통증이 나타난다면 강직성 척추염을 의심할 수 있다. 이는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척추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허리가 아파 밤에 잠이 깨는 것도 강직성 척추염의 증상일 수 있다. 이는 디스크와는 다른 질환이다.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산정 특례에 해당되어 본인 부담 10%로 보험 적용이 되어 약제 비용이 월 10만원 정도이다. 

1. 진단 난민 기간이 평균 3.4년인 강직성 척추염

강직성 척수염은 면역 체계 이상으로 척추관절과 천장관절(엉치뼈와 엉덩이뼈가 만나는 부위)에 만성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치료하지 않으면 허리뼈가 굳으면서 10년~ 20년에 걸쳐 강직(뻣뻣해짐, 석회화)이 진행된다.

 이는 힘줄이 뼈에 부착되는 부위에 염증이 생기고 그 부위에 심한 석회화가 초래되는 척추의 류마티스 질환이다. 이 질환은 근골격계 질환 중 젊은 층 비율이 높고 남성환자 수가 여성보다 약 2.5배이다. 

 강직 척수염을 정확하게 진단받지 못하고 진료과를 전전하는 것을 진단 난민이라고 한다. 강직성 척수염은 초기 증상이 애매해서 간과하기 쉽다. 과거에는 희귀 난치성 만성 질환이었다. 진단받기까지 5년이 걸렸다. 

 대한 류마티스 학회에 의하면 염증이 눈을 침범하는 포도막염을 동반한 환자의 경우도 강직 척추염 진단을 받기까지 평균 5년이 걸렸다.

 강직 척추염의 진단과 치료 시기가 늦어지면 척추 외 다른 신체 부위에까지 염증이 번져서 위험이 더 커진다. 그러나 일단 진단만 되면 치료는 그리 어렵지 않다. 진단 기법이 정확해지고 치료제가 개발되었기 때문이다.

2. 강직성 척추염의 증상과 원인

초기 증상은 주로 엉덩이 쪽에 통증이 심하다. 그러나 활동하는 오후에는 저절로 좋아진다.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므로 넘어가기 쉽다. 이후에는 통증이 서서히 위쪽으로 옮겨가며 요통이 생긴다. 그래서 디스크 질환으로 오인하기 쉽다.

강직성 척추염
강직성 척추염. 출처 mayoclinic.org

 디스크와의 차이는 강직 척수염을 움직이면 통증이 줄어들고 가만히 있으면 다시 뻣뻣해진다. 소염진통제를 먹어도 통증이 줄어든다. 새벽에 증상이 심해지므로 허리가 아파 잠에서 깨는 경우가 흔하다. 

 반면에 디스크로 인한 요통은 낮에 움직일 때 아프고 쉬면 나아진다. 소염진통제를 먹어도 별 효과가 없다. 

 강직 척추염은 전신 염증질환이다. 염증부위에 따라 엉덩이, 허리 통증 이외에 어깨, 무릎 등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별다른 이유 없이 무릎, 발목이 붓는 경우도 있다. 십대 이십대는 요통보다는 원인 불명의 관절염으로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이 밖에 갈비뼈와 척추가 연결된 관절에 염증이 생기면 숨 쉴 때 가슴 통증이 느껴진다. 장 염증으로 복통 설사가 있거나 피부에 건선이 나타나는 경우도 강직성 척수염이 이유일 때가 있다.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와 골반뼈를 주로 침범하는 만성 염증성 관절염이다. 초기에는 척추를 싸고 있는 인대, 힘줄, 관절포가 뼈에 붙는 자리에 염증이 생기기 시작한다. 이렇게 되면 척추 주변의 근육이 강하게 수축이 되어 통증이 생긴다.

 점차 염증은 사라지나 염증으로 인해 파괴된 연골이나 관절포가 육아조직으로 변하고 이 육아조직이 석회화되면서 뼈와 뼈가 붙어 관절이 움직여지지 않는다. 이러한 과정에서 근육 수축이 심하게 일어나 척추가 앞으로 구부정하게 굽은 자세가 된다.

 진단 전에도 진단 받은 후에도 평소 올바를 자세를 유지해야 강직으로 인해 생기는 구부정한 자세를 피할 수 있다.

 왜 발생하는지 아직은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유전 척추염은 HLA-B27유전자가 있는 사람에게 많이  발생한다. B27유전자가 있는 척추염 환자의 자녀는 50%가 양성으로 나타난다.

 이들 중 일부는 척추염이나 이와 연관된 관절 증상이 나타난다. 그렇다고 이 유전자 가진 모든 사람들이 강직성 척추염을 앓는 것은 아니다. 

희귀질환관리법 2조에 의하면 희귀질환이란 1년에 발생하는 유병인구가 2만명 이하거나 진단이 어려워 유병인구를 알 수 없는 질환이다. 강직성척추염 유병인구가 3만명이 넘어 희귀질환대상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다. 

3. 강직성 척추염 진단법과 치료법

진단법

강직성 척추염이 의심되면 류머티즘내과를 내원한다. 분당 서울대 병원, 한양대병원, 서울 아산병원, 강동 경희대학교 병원 등에서 치료한다. 강직성 척추염은 류머티즘 인자가 음성인 ‘혈청음성 척추관절병증’이라는 질환군에서 가장 흔한 질환이다. 

 진단은 특징적인 임상증상과 엑스레이의 변화로 진단한다. 이외 전신 뼈촬영, CT, MRI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치료는 약물 치료, 비약물치료, 한방치료와 수술이 있다. 약물치료는 반드시 운동 프로그램을 병행해야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약물치료

항염제로는 인도메타신, 나프록센, 디클로페낙, 피록시캄, 나브메톤, 부신피질 호르몬 등이 있다. 항류마티스 약제로는 설파사라진과 메소트렉세이트를 투여한다. 

종양괴사인자 차단제로는 엔브렐과 레미케이드(인플리시맵)가 있다. 위의 일반적인 약물로 3개월 이상 치료했는데도 효과가 없을 때 사용한다. 이 약물들은 과거에 결핵을 앓았을 경우 결핵을 재발시킨다. 이 약물 투여 중에는 임신을 권장하지 않는다.

 약물치료로 ‘생물학적 제제’라는 단백질 억제 주사가 있다. 척추관절이 매우 굳어 증세가 심한 사람에게 쓴다. 주사 세트당 가격이 100만원에서 120만원이다. 일반적인 건강보험을 적용하면 70만원이고 산정특례를 받아 7만원 안팎에 받는다. 

생물학적 제제는 생물체에서 유래된 물질이나 생물체를 이용해 생성시킨 물질을 함유한 의약품이다. 백신, 혈장분획제제와 항독소 등이 해당한다. 염증을 유발하는 종양괴사인자를 억제하여 염증을 감소시킨다. 레미케이드, 휴미라 등이 대표적이다. 

수술치료

척추의 마디마디 관절이 점차적으로 굳어져 목과 등이 숙여지면서 앞을 똑바로 볼 수도 없을 때 수술치료를 한다. 강직성 척추염이 고괄절을 침범하는 경우는 다리를 절개한다.

 병이 더 진행되어 다리 관절이 굳어지면 걷기도 힘들 뿐 아니라 오래 앉아 있는 것도 불가능할 수가 있고 용변처리도 스스로 못한다. 이러한 경우 인공관절 전치환술을 받는다. 

한방치료

한의학에서 강직성 척추염은 비(痺), 역절풍(歷節風)의 범주에 속한다. 요척부 병변을 중심으로 볼 때는 척강脊强이나 척통脊痛으로 표현한다.

 타고나길 허약 체질 혹은 신기腎氣의 부족으로 허리 부위와 뼈가 튼튼하지 못한 상태거나, 바람이나 습한 환경의 나쁜 기운에 접촉할 때 발생한다.

 따라서 한방치료의 주요 원칙은 신기腎氣를 북돋워 주어 뼈를 튼튼히 하고 허리와 각 관절 부위를 강하게 하며 기가 잘 순환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침치료를 하고 관절의 운동 범위를 유지하기 위해 물리치료나 추나요법과 신전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질적인 허약과 신기 보충 등의 근본적 치료를 위해 한약 복용을 한다.

 신전운동(伸展運動)은 신체를 늘이고 펼쳐 근육을 이완하고 유연성을 높이는 운동이다. 신전은 영어로 extension이고 신체의 일부나 전체를 늘려 펴는 것이다. 맥켄지 신전운동이 대표적이다. 

비약물 치료

비약물 치료로는 일단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 지속적인 이완과 스트레칭을 한다. 좋은 자세를유지한다. 허리와 등이 구부러지지 않게 노력한다. 

 딱딱하고 평평한 바닥에 누워ㅓ 허리와 다리를 쭉 펴고 머리를 바닥에 붙인다. 그다음 반듯하게 엎드려 누워 다리를 편다. 고관절을 이완시키고 등을 꼿꼿하게 유지하는데 좋다. 매일 15분씩 아침저녁으로 여러 번 한다. 

 똑바로 선 상태에서 등을 벽에 대고 엉덩이 어깨 머리를 가능한 벽에 닿도록 한다. 이것이 불가능할 때는 턱을 앞으로 당기고 정면을 바라보면서 뒷머리를 밀어 벽에 붙인다. 

 책상에 앉아 작업을 할 때에는 팔과 발의 자세를 유지하되 어깨는 이완된 상태가 되고 앙팔은 양옆에 붙여 팔꿈치가 90도가 되도록 한다. 의자와 책상의 높이를 적합하게 조절하여 고관절과 무릎의 스트레스를 줄인다. 

운동 요법

강직성 척추염 환자에게 운동은 바른 자세를 유지하게 하고 몸의 유연성을 주어 궁극적으로 통증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전신 이완 운동은 일상 속에서도 시간을 내어 매일 십 분 정도는 해야 한다. 

 아침에는 통증과 뻣뻣함이 심하므로 이완운동 10분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강직이 전체 척추를 침범했을 때는 수영 중 배영이 적합하다. 그외는 모든 유형의 수영이 가능하다. 

 골프, 볼링, 탁구, 농구 등도 적합하다. 운동을 선택할 때는 반드시 의사나 운동치료사와 상의해야 한다. 전신이완, 스트레칭 운동을 3 ~5회 반복 시행하고 익숙해지면 5~10회 반복한다. 운동 피로감이 심하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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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질환중에 디스크는 좀 더 알려져 있어서 진단이 쉽고 치료도 수월해졌다. 척추 질환 중에 강직성 척추염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뭐든 알면 초기 대응을 할 수 있어서 치료가 효력을 발휘한다.

 일단 병이 생기기 전에 평소에 기본적으로 자세를 바르게 하고 몸이 잘 기동하게 스트레칭과 운동을 할 필요가 있다. 설혹 병이 생겨도 진단법과 치료법이 발전하고 있으니 너무 놀라지 말고 대처하자는 취지에서 이 글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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