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는 어릴 때 상호작용이 안되고 특정분야에만 깊은 관심을 갖고 흥미를 느껴서 아스퍼거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아스퍼거는 초기 언어발달에 큰 문제가 없고 지능은 정상 범위이나 사회성 결여가 나타난다. 아스퍼거인이 모두 지능이 높지는 않다.
아스퍼거는 선천적인 뇌신경 회로의 이상으로 생기는 발달장애이자 자폐스펙트럼의 일종이어서 사회적 상호작용과 비언어적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다. 관심사와 활동이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특징을 보인다.
자폐증은 오래전부터 존재했다. 지금도 인구 1 천명당 한 명 비율로 발생한다. 여아보다 남아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 남:여의 비율이 4:1 정도이다.
필자 소개
안녕하세요. ‘약골강골’ 인사드립니다. 건강한 사회에 일조하고 싶어서 일상에서 지킬 수 있고 실천가능한 건강법을 제시합니다. 또한 다양한 건강정보와 유용한 의술을 소개하고 있어요.
태어나보니 약골이어서 스무 살 때까지 골골했어요. 불안한 마음상태와 아픈 게 지겨워서 노력하다 보니 깡이 생기고 감기에도 잘 걸리지 않게 됐어요. 혼자만 잘살믄 무슨 재민겨~ 이것이 저의 좌우명이에요.
이 블로그를 건강하게 잘 살고 싶은 분들이 보시면 건강지식을 확장하고 자신만의 건강법을 찾아 가뿐하게 살 수 있습니다. 이번 글은 자폐스택트럼의 특수경우인 아스퍼거 증후군을 다룹니다.
일런 머스크는 아스퍼거를 어릴 때 진단받은 경우예요. 성공한 머스크 뒤에는 어머니의 노고가 있어요. 그래서 머스크는 어머니를 가장 존경해요.
1. 성공한 아스퍼거 일런 머스크와 템플 그랜딘
전체 자폐증의 3%가 아스퍼거 증후군이다. 아스퍼거에도 경중의 차이가 있다. 아스퍼거 자폐는 다른 자폐와는 달리 지능이 정상이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에서 우영우는 자폐증이고 아스퍼거에다 서번트 증후군까지 해당되는 매우 드문 경우이다.
아스퍼거 발생원인은 여전히 연구가 진행 중이다. 특히 사회적응에 필요한 소뇌의 반응을 대뇌로 전달하는 통로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인이 되어 발견되는 자폐는 뒤늦게 발병한 것이 아니라 진단을 늦게 받아서이다.
아스퍼거 증상이 가벼운 사람들은 일상생활을 잘해나가고 전문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성공한다. 자폐 증상이 매우 심한데도 성공한 경우로는 80대 미국 여성 템플 그랜딘이 있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1944년 오스트리아의 소아과의사였던 한스 아스퍼거가 나치의 인종말살에 협력하다가 발견했다. 1981년 영국의 소아과 의사 로나 윙(Launa Wing)이 그의 성을 따서 아스퍼거 증후군이라 명명했다.
어떤 환경에서 어떤 교육을 받느냐에 따라 증세가 개선되고 사회적으로 부와 명성을 얻을 수가 있다. 전기자동차 테슬라와 스페이스엑스 회사를 운영하며 도지코인을 옹호하는 머스크는 어릴 때 아스퍼거 자폐진단을 받았다.
아스퍼거는 선천적이다. 완전히 고쳐지는 병이 아니다. 머스크가 방송에 출현해서 소셜미디어에 본인이 이상한 말을 해도 아스퍼거 증후군이어서 그러려니 하라고 한 적이 있다. 허약한데다 특이해서 학교에서 따돌림당하고 맞아서 코뼈 재건수술까지 받았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태어난 머스크는 만 17세에 캐나다 국적을 취득후 이십대에 미국에 귀화한 경우이다. 이십 대에 동업자들과 세계 최초로 온라인 전자 상거래용 간편 결제 방식인 페이팔 PayPal을 개발하고 팔아서 종자돈을 마련했다.
아스퍼거여서 소통에 어려움이 있음에도 이 모든 것을 해냈다. 머스크의 뒤에는 특이한 아이의 특성에 맞게 잘 대해주신 어머니가 있다. 아버지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뛰어난 엔지니어이자 엄청 부자여서 남부럽지 않게 살았으나 부모의 이혼후 어머니가 살게되었다.
영양사이자 패션모델인 어머니(메이 머스크)가 수입이 없을 때는 허름한 집의 월세도 밀렸다고 한다. 첫째인 머스크와 둘째(아들)와 셋째(딸) 각자 다들 자기 분야에서 성공했다. 템플 그랜딘. 1947년 미국 보스턴에서 증상이 매우 심한 자폐아로 태어났다.
현재 80대인데 콜로라도 주립대학교 교수이고 테드 토크(Ted Talk)에도 출연하며 활동이 왕성하다. 최초로 동물복지를 배려한 가축시설의 설계자로 유명하다. 2010년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오른 천재적인 동물학자이다.
자폐인은 이미지로 생각한다. 이러한 능력 덕분에 소와 교감하며 소통하는 분이다. 본인의 심한 자폐증을 조절하며 회사에 취직도 하고 동물행동학자로 성공했다. 그란딘에 대한 영화도 제작되었다. 제목은 템플 그란딘이다.
2006년 6월 8일에 BBC에서 최초로 방영된 호라이즌 다큐멘터리에도 출연했다. 제목은 “소처럼 생각하는 여자(The Woman Thinks Like A Cow)”이다.
자폐증에 대해 알리기 위해 관련 책을 여러 권 출간했다. 저서를 17년 전에 우연히 도서관에서 접하게 되었다. 책 내용이 너무나 인상적이어서 여전히 기억하고 있다.
“나는 그림(이미지)으로 생각한다. 소의 두뇌작동 방식과 같다. 소도 이미지로 생각한다.”
“자폐인은 모자란 게 아니라 다른 것이다.”
템플 그랜딘 국내 번역저서
어느 자폐인 이야기 박경희 옮김 김영사 1997년
나는 그림으로 생각한다. 자폐인의 내면세계에 관한 모든 것. 홍한별 옮김. 양철북 2005년
동물과의 대화. 권도승 옮김. 샘터 2006년
동물학자 템플 그랜딘(아동용)
2. 아스퍼거 발견이 늦는 이유
아스퍼거는 뒤늦게 발견되는 게 보통이다. 지능이 정상이고 초기 언어발달에 크게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처음 진단받는 시기가 일반 자폐장애는 평균 만 5 전후인데 반해 아스퍼거는 한참 뒤인 평균 만 11세 전후에 진단이 나온다.
성인 아스퍼거나 성인 자폐증은 나중에 발병하는 게 아니라 원래 선천적인 것을 모르다가 나중에 진단받는 경우이다. 정상 비정상은 정도를 따지는 것이다. 뭔가 이상은 하지만 성인이 되도록 큰 문제없었다면 늦게 검사를 했을 때 대부분 정상이나 경계로 진단이 나온다.
http://www.snuh.org/health/nMedInfo/nView.do?category=DIS&medid=AA000613
뇌신경 장애가 왜 발생하는지 아스퍼거 증후군의 확실한 원인도 미궁이고 완치치료법도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아스퍼거인들도 말과 행동을 적절하게 하는 훈련을 통해 사회생활을 할 수 있다.
모든 자폐스펙트럼이 그렇듯이 아스퍼거 환자들의 경우도 뇌신경 자체의 문제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이를 알 필요가 있다. 아스퍼거인들은 현학적이거나 우회적인 언어를 못 알아듣는다.
이런 언어적인 문제와 사회성이 아닌 다른 부분은 모두 정상이기 때문에 아스퍼거 증후군을 모르는 사람은 이것이 장애라고 생각을 못한다. 그래서 아스퍼거인들이 성질이 나쁘고 가정교육을 못 받은 경우라고 오해한다.
자폐증이 있으면 특정 분야에 깊은 관심을 갖고 흥미를 느끼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남들이 별로 관심두지 않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물건이라도 순식간에 고도의 관심을 보인다.
이점은 아스퍼거 증후군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인 데다 영재의 특징과 겹친다. 게다가 아스퍼거 증후군이 알려지지 않은 질병이라 영재로만 생각하여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숫자에 집착하는 경우가 매우 많으며 숫자와 관련된 습득능력이 높아서 어린 나이에 숫자를 혼자 터득해서 생일, 구구단, 전화번호를 잘 외우는 등 영재적 특징을 보인다.
3. 아스퍼거 진단법 DMS, ICD, CAST와 표준 진단 기준
아스퍼거 증후군은 다른 자폐증과 마차가지로 생물학적 진단법은 없다. 질문지로 정도를 판정할 뿐이다. 임상적으로 널리 쓰이고 있는 진단기준인 DSM-4-TR과 ICD-10, CAST, 스웨덴식 아스퍼거 증후군 등급표, 호주식 아스퍼거 증후군 등급표가 있다.
소아과에서 아스퍼거 진단 방법으로는 CAST(소아기 아스퍼거 증후군 검사), ASDS(자폐스펙트럼 검진 질문서), KADI(크루그 아스퍼거 장애 지수), AQ(자폐스펙트럼 지수)가 있다. 대부분의 진단기준에서는 공통적으로 운동기능의 부족을 언급한다.
손놀림이 느리고 신발끈 묶기 습득이 늦다. 아스퍼거 증후군 표준 진단 기준은 사회적 상호작용의 장애,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행동과 활동 및 관심사의 패턴, 언어 및 인지발달 지연의 부재로 구성된다.
보통 만 4세부터 11세 아동에게 행하는 진단은 다양한 전공분야로 구성된 전문인 집단이 다양한 환경에서 관찰하며 신경학, 유전학적 평가. 인지검사, 심리운동검사, 언어 및 비언어적 강점과 약점, 학습양식과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이루어진다.
본인이나 자녀가 뭔가 다르면 온라인 상담소나 자가 진단 테스트(IDRabs) 보다는 전문병원(전문 진료센터)에 가서 진단받는 게 좋다. 병원에서 아스퍼거로 진단될 정도면 주변인들은 몰라도 가족들은 뭔가 이상하다는 걸 알 수 있다.
1차 병원으로는 가까운 곳의 보건소나 정신과 의원이나 소아정신과 의원에 전화해서 정서장애 검사를 하는지 확인하고 간다. 1차 2차 의료기관에서 후송되는 환자를 담당하는 3차 병원으로는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등이 있다.
예약해야 하고 몇 달씩 기다려야 한다. 어른의 경우 아스퍼거 판정을 위한 전문의의 진단법은 일단 객관식 질문지에 답을 고르는 테스트가 진행된다. 그 결과를 가지고 상담이 진행된다. 상담에서는 주관적인 문제 위주로 대화가 진행된다. 본인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지 친구가 전혀 없어서 우울한지 등을 묻는다.
4. 아스퍼거 치료법
아스퍼거 증후군은 뾰족한 치료법이나 약이 없다. 치료의 표준화된 방침도 없으나 심리요법, 인지 치료, 가상현실 감정읽기 훈련, 부모 교육 등 훈련으로 효과를 본다. 아스퍼거는 지능은 정상이기 때문에 진단받으면 필요한 만큼의 행동훈련 치료를 통해 사회생활이 가능하다.
아스퍼거를 진단하는 전문병원에서 아스퍼거로 판명 나면 사회기술을 반복훈련시키는 과정이 있다. 인간관계 기술과 신체적 조율 그리고 의사소통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춰 훈련이 진행된다.
사회적 단서를 인식하고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가르치고 역할 연습을 시킨다. 그리고 행동수정을 하고 행동 조절을 통해 학교, 직장, 지역사회의 규칙을 지키도록 가르친다
https://brain-power.com/author/arshya/
가상현실을 활용한 가상현실 앱 훈련법이 타인의 감정을 더 잘 읽는 데 효과가 좋다고 입증되었다. 하버드의대 정신의학과와 구글이 협력해 만든 가상현실 앱으로 훈련받으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타인의 얼굴을 더 자주 쳐다보고 눈을 마주치는 법을 빠르게 습득했다.
사회성 뇌파를 향상해 주는 뉴로 피드백 훈련을 실시하는 한의원(브레인리더한의원)도 있다. 감각치료로 운동성을 향상해 주고 한약치료로 심신의 안정과 균형을 잡아준다고 한다. www.brainleader.co.kr / 050713223927
아스퍼거는 서번트 증후군과 다르고 사이코패스와도 다르고 소시오패스와도 다르다. 서번트 증후군은 신경발달 장애로 전반적인 지능은 낮으나 특정 부분에서 능력이 특출 난 경우이다.
소시오패스(sociopath)는 도덕적 구분이 가능해 행동에 대한 인지는 하면서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후천적 반사회성 인격장애질환자이다.
사이코패스는 소시오패스와 달리 편도체와 뇌의 전두엽이 본래의 기능을 다 하지 못하는 선천적인 요인이 원인이라 감정이 결여되어 자기가 한 행동에 대해 심각성 자체를 인지하지 못한다.
아스퍼거인이 애써서 남들 행동하는 것을 흉내 내며 살지 않아도 이상한 게 아니어야 진정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다. (참조 wikipedia, 서울대학교병원)
아스퍼거 증후군은 엄연히 자폐의 일종이라 우회적인 언어는 이해하지 못하며 사회적인 관계 맺기에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나 지능이 정상이라 적절한 사회적 훈련을 받으면 자기 역할을 하며 사회생활이 가능하고 뛰어난 역량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일반자폐 중에서 양호한 경우를 말한다. 자폐이긴 한데 언어구사도 잘하고 지능도 정상범위이다. 초기에 아스퍼거 진단방법을 통해 판명되면 인지치료, 심리치료와 사회적 훈련을 통해 사회생활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