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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우울증

산후우울증 알약 바이오젠 주라놀론 FDA 2023년 8월 승인

산후우울증은 실제로 발생하는 병이라 예방책과 치료가 필요하다. 미국 식품의약국에서 산후우울증 치료 알약인 주라놀론을 이르면 2023년 8월 승인예정이다.

산후우울증 치료 세계 최초 알약 주라놀론

산후우울증을 치료하는 세계 최초의 알약 ‘주라놀론(zuranolone SAGE 217)’ 출시를 앞두고 있다. 주라놀론 개발은 이미 2021년에 이뤄졌고 임상을 통해 안전성을 검토중이다.

주라놀론. MGH center

 미국 식품의약국이 우선 심사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르면 2023년 8월 초 허가가 나올 전망이다. 주라놀론은 산후우울증외에도 우울증(MDD, Major Depressive Disorder) 치료제로 개발되었다. 

https://investors.biogen.com/news-releases/news-release-details/sage-therapeutics-and-biogen-announce-phase-3-skylark-study

 지금까지 미국 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은 산후우울증 치료제는 정맥주사인 “줄레소”가 유일하다. 줄레소를 맞으려면 병원에 가서 60시간 동안 주사를 맞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주라놀론은 바이오젠(Biozen)과 세이지테라퓨틱스(Sage Therapheutics)가 공동 개발했다. 2주간 하루에 한 번 복용하는 경구용 알약이다. 신경 스테로이드를 이용해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감마 아미노뷰티르산을 조절하는 원리이다.

 이 원리를 통해 각성 행동 인지 등을 관장하는 뇌의 균형을 신속하게 회복시켜준다. 임상 3상에서 주라놀론 투여군은 위약 투여군에 비해 우울증 평가척도 점수가 낮았고 한 달 반 뒤에도 울울증 점수가 계속 줄어들었다.

 임신 출산 육아가 수월하려면 임산부와 아기 엄마에 대한 가조과 사회의 이해와 배려가 필요하다. 산후우울증 약이 미국 식품안전국의 승인을 앞둔만큼 임상에서 사소한 부작용을 보일 뿐 안전이 증명되었다. 혹여 산후우울증에 결려도 약이 개발되고 개량되니 희망적이다. 

산후우울감과 산후우울증

골반의 형태가 원형인 서양 여자들은 출산을 수월하게 한다. 원형 골반을 신생아가 쉽게 통과하니 밑이 찢어지지 않는 데다 체력소모가 크지 않아 서양 여자들은 특별히 산후조리가 없이도 회복이 빠르다.  

 그럼에도 서구에도 산후우울증이 있다. 아기를 낳으니 자그만한 아기가 신기하고 예쁜데다 엄마를 의지하며 찾아대서 우울한 틈이 없다는 말을 직접 들어도 봤다. 복불복인가.

산후우울증 관련 책. 예스24

 아기를 낳고 산후우울증이 없는 경우도 많으나 산후우울감을 넘어 산후우울증을 앓는 산모가 있다. 한국에서 시험관시술로 어렵게 낳은 아기를 산모가 죽인 사건이 2023년 2월 발생했다. 

분만도 쉽게 하고 육아가 달콤하다는 산모들도 있는 반면, 아기를 낳은 기쁨도 잠시, 눈물이 나고 불안증세가 생기는 등 우울감을 겪는 산모들이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산모 연령에 관계없이 한국 산모 2명 중 1명이 산후우울감을 경험한다. 

 산후우울감보다 정도가 심한 것이 산후우울증(PPD, Postpartum Depression )이다. 식욕부진, 자존감 상실, 죄책감, 환각, 망상 등의 증세가 나타나 신생아를 방치하고 해치거나 자살을 하는 사례가 발생한다. 

 산후 우울증은 호르몬 변화, 양육에 대한 부담, 신체변화 등의 이유로 발생한다. 조력자·협력자의 유무, 신생아의 수면정도와 건강상태를 포함한 모든 요인이 산후우울을 일으킬 수 있다. 보건보지부에 따르면 첫아이 출산때 산후우울증이 더 높게 나타난다. 

 산후우울증은 대중에 알려진지 얼마 안 되는 질병이다. 산모 자신과 신생아 그리고 가족에게도 큰 영향을 끼치는 질환이면서도 사회적 인식은 아직까지 부족하다. 수유 등의 이유로 약물치료를 못하다가 치료시기를 놓친 경우도 많다. 

 산후우울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생아에 대한 지식과 임신과 수유로 인한 신체변화에 대한 긍정적인 자기 인식이 필요하다. 예로부터 아기 낳고 조리 잘하면 있던 병도 없어진다는 말이 있다. 출산하면 오로가 빠져나가고 자궁이 새로워진다. 

 임신기간 동안 체중 증가를 10kg내로 (키가 큰 경우는 15kg 이내) 조절해야 한다. 급격하게 체중이 늘어 변형된 몸은 되돌리려면 더 많은 노력이 든다. 수십 년 전부터 일본 임산부들은 태아의 무게와 양수 등을 포함한 체중증가 외에는 임신기간에 몸무게를 늘리지 않았다.  

 체형변화는 애기 한번 낳은 적이 없는 사람에게도 발생한다. 주위에 독신남녀 선배들이 수두룩하다. 결혼을 안했으니 아기아기한 젊은 모습으로 남을 줄 알았는데 아줌마 아저씨 체형으로 변하고 지금은 노인들이 되었다. 

 한국에서는 수유도 해야하는데 신생아가 낮밤이 뒤바뀌는 현상이 발생하면 산모가 밤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다. 서구 산모들은 밤에 아기가 울어도 수유하지 않는다. 아기도 울다 지쳐서 이런 방식에 적응한다. 산모가 잘 자고 건강해야 아기를 돌볼 수 있다. 

 한국은 독박육아를 낙으로 알고 기꺼이 하는 경우가 아니면 우울증이 오는 사회이다. 임신출산이 어떻다는 걸 진작에 알고 부부 모두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다른 직업 없이 아기 돌보는 일만 해도 힘든데 퇴근 후에 육아까지 해야 하면 부부 모두에게 짐이다. 

 세상에 쉬운게 하나 없다. 신생아 시기가 영원한 것도 아니고 내 자식이니 부부가 잘 돌보자는 자세를 탑재하면 그나마 할만할까. 임산부와 산모, 신생아를 둔 가족은 사회적 심리적인 지지가 필요하다. 

 참고로 임신기간과 출산과정 자체를 즐기는 지인이 있다. 애도 넷이나 낳았다. 임신하고 출산하고 젖먹이는 과정이 매우 매우 행복하다고 본인 입으로 여러번 말했다. 육아가 달콤했다는 분은 “엄마학교”까지 열었다. 

 대학교 다닐 때 과 친구가 장경련으로 사색이 되어 응급실로 실려갔다. 헐레벌떡 달려온 그 친구의 어머니가 “너는 이제 애를 낳아도 된다. 장경련이 출산시의 고통보다 크니까.” 라고 말씀하시는 게 아닌가. 

 친구중에 애를 낳고 한다는 소리가 사람들이 겁주는 만큼 분만이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했다. 그러나 연년생으로 애를 키우는게 힘들다고 덩치도 크면서 요양차 병원에 입원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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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우울증이 꼭 출산 후가 아니라 임신 중에도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산후우울증은 정확한 유병률마저 집계되지 않고 있다. 주라놀론 알약은 산후우울증뿐 아니라 주요 우울증 치료제로 개발되었다. 우울증과 산후우울증은 전혀 별개가 아니라는 방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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