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서 고등학교의 급식 담당 영양 교사가 햄을 자르다가 햄 표면에서 돼지 지혈약으로 판명된 흰색 가루 덩어리를 발견했다. 문제의 햄은 유명 가공육 브랜드 회사 제품으로 전북 김제 공장 제품이다. 가축 사육, 도축과 가공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해당 업체가 인정했다.
영양교사가 발견한 급식 햄 표면의 돼지 지혈약
덩어리 통햄을 자르다가 흰색 덩어리를 발견한 영양 교사는 즉시 문제의 햄을 진공 포장해 냉동 보관하고 납품업체인 춘천 먹거리통합지원센터에 연락했다.
문제의 햄은 전북 김제 공장에서 가공한 것이었다. 그렇다면 목우촌 제품이다. 명백히 증거가 있고 회사도 과실을 인정했다. 목우촌은 자사의 햄은 깐깐하게 만든다는 광고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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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교사는 학교 급식 영양사에게 교사 지위를 부여한 직업이다. 학생의 영양교육과 학생의 먹을 거리에 신경 쓰라고 지위를 강화하려고 2007년에 생긴 직업이다. 영양사, 조리사와는 달리 교직과정을 이수하고 임용시험에 통과한 교원이라 일반 교사와 같은 호봉과 복지후생을 받는다.
제조사의 검사가 진행됐고 흰색 이물질은 돼지 지혈 의약품인 알러스프레이(Alu spray)로 확인됐다. 알러는 알루미늄의 약자다. 알러스프레이는 가압분말을 에어로졸 형태로 분사한다. 돼지 농장의 사육 단계에서 지혈을 위해 사용한다. 개 고양이 등 각종 동물의 외상 상처에도 뿌린다.
사육 단계에서 쓰이는 지혈약이 돼지 도축과 원료육 가공 과정에서 점검을 못해서 발생한 것 같다고 제조사는 말했다. 해당 가공육 브랜드 B사는 학교에 사과를 했다. 원료육 이물 선별 공정 강화와 원료육 납품 농가에 해당 약품 사용 금지를 약속했다.
그러나 학교장은 사과가 미흡하다고 판단해 수용하지 않고 있다. 햄을 학교에 납품한 먹거리센터는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해당 고교 외에 초등학교 1곳에 같은 종류의 햄을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전히 의문점
돼지 지혈 의약품 알러스프레이는 돼지 사육장에서 쓴다. 파우더 형태로 가축의 피부에 뿌리는 약이다. 햄은 원래 돼지의 엉덩이 살을 가공한 것이나 지금은 돼지의 온갖 부위를 갈아서 섞어 형태를 만든다.
그런데 어떻게 가공된 햄에서 파우더 약이 발견됐나. 그렇다면 문제의 이물질은 알러스프레이가 아닌 다른 약물일 수가 있다. 지혈약을 썼다는 것은 병든 돼지일 가능성까지 있다.
뿌리는 약 알러스프레이인데도 햄에서 발견됐다는 것은 도축과 가공과정에서 차근히 검사하지 않아 파우더 약이 묻은 채로 도살되고 대충 갈아서 햄을 만들었다는 뜻이다.
축산업에 쓰는 항생제과 동물 성장호르몬
한국의 가축 축사는 비좁고 분뇨 처리도 힘들다. 일반적으로 가축 사료에 항생제와 성장 촉진제가 들어간다. 가축 체내의 약성분은 휴약기간이 충분하면 사람이 먹기에 그나마 괜찮다. 가축의 혈액을 채취해서 주기적으로 약 성분을 관찰관리하면 되는데 인력과 돈이 든다.
가축을 도축하기 전날에 항생제를 목이나 엉덩이에 주사한다. 그래서 마트에서 돼지 목살 구입하면 약물이 고기 조직에서 새어나오기도 하고 고름덩어리도 발견되어 소비자가 기겁하는 일이 발생한다.
축산물은 도축하고 방사선을 쬐서 소독한다. 발색제와 방부제 처리도 한다. 넓은 공간에서 자유롭게 기른 가축이라야 그나마 식육으로 적당하나 꿈과 같은 소리다.
가축 사육, 도축과 가공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해당 업체가 인정했다고. 사람이 고기로 먹을 소, 돼지, 닭 사육 과정에서 지혈약뿐 아니라 성장촉진제, 항생제와 여러 약물이 사용된다.
춘천에서 고등학교의 급식 담당 영양 교사가 햄을 자르다가 햄 표면에서 돼지 지혈약으로 판명된 흰색 가루 덩어리를 발견했다. 문제의 햄은 유명 가공육 브랜드 목우촌 회사 제품으로 전북 김제 공장 제품이다. 가축 사육, 도축과 가공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해당 업체가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