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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운전으로 얼굴 반쪽 늙는 자외선 광노화와 적외선 가시광선 피부 열손상

운전석 창가에 가까운 얼굴 부위가 햇빛에 더 많이 손상된다. 이른 아침과 늦은 오후에도 햇살의 가시광선과 적외선이 가진 열에너지 때문에 열노화가 발생한다. 흐린 날에도 어김없이 자외선은 투과되어 내 얼굴에 날아온다. 햇볕에 의한 광노화의 시작이다. 

출퇴근 시간에 잠깐씩만 운전해도 얼굴 반쪽에 색소가 침착되고 늙는다. 해가 쨍쨍한 날에는 운전하다보면 한쪽 얼굴과 팔이 더 뜨거워 지는게 더 느껴진다

1. 운전자들의 얼굴 반쪽 피부 손상의 예

운전석 창가쪽 얼굴에 노화현상이 발생한다. 햇빛 때문이다. 영국 뉴잉글랜드 의학저널(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2021년)에 화물차 운전 경력 28년 69세 운전수의 왼쪽 얼굴 피부 손상이 실렸다. 자가용 출퇴근 직장인이나 운전하는 백수들도 예외가 아니다.

운전으로 인한 광노화 과정
운전으로 인한 광노화. 출처 kbs

고대 안암병원이 직업운전자가 아닌 50~60대 출퇴근 운전자 15명을 조사했다. 얼굴 좌우의 피부 손상 정도가 확연히 달랐다. 오른쪽 보다 왼쪽, 특히 눈 아래와 관자놀이 부위에 색소 침착과 주름이 훨씬 많았다. 

 하루 30분을 운전해서 출퇴근하는 30대의 남성의 햇빛 노출 부위를 확인해 보았다. 눈아래와 코, 턱에 주로 햇살이 집중된다. 피부 검사를 하니 왼쪽 얼굴의 색소 침착률이 23%로 오른쪽보다 더 높다. 

2. 자외선이 세지 않은 시간대에 왜 피부손상 발생하나

아침 저녁 출퇴근 때는 운전 시간도 길지 않고 자외선도 세지 않은 시간인데도 이런 결과가 나온다. 아침저녁 시간에는 태양의 고도가 낮아서 지표면에 도달하는 자외선이 적고, 파장이 긴 가시광선과 적외선이 차창을 뚫고 침투하기 매우 쉬운 조건이기 때문이다. 

 가시광선과 적외선이 가진 열에너지가 피부에 열손상을 일으킨다. 가시광선은 파장이 길고 열에너지가 약하지만 지속적으로 쬐면 무시못할 결과가 피부에 일어난다.

 특히 적외선이 가진 열에너지는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 단백질에 변성을 일으킨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장기간 적외선을 쬐게 되면 피부가 노화된다.

 자외선 차단제가 적외선에는 소용이 없다. 방지하려면 미스트를 갖고 다니면서 얼굴에 자주 뿌려 얼굴 피부 온도를 낮추는 것이다.   미스트를 효과적으로 쓰려면 뿌린 다음 손등으로 가볍게 두두려 줘야 한다. 그래야 증발하지 않고 피부에 스며든다. 

 아이고, 자외선 차단제만으로는 부족하다. 2~3시간마다 차단제를 덧발라줘야 한다. 그리고 적외선 열손상을 방지하려면 미스트를 뿌린다. 그러나 뿌리기만 하면 피부 건조를 유발하기 때문에 두드려 줘야 흡수가 된다. 

 참고로, 운전에다 골프, 테니스까지 과도하게 즐기면 색소침착이 심해지고 피부가 팍 늙는다. 

3. 장파장 자외선(UVA) 막는 썬팅은 소모품

 태양빛의 스텍트럼 중 피부를 악화시키는 주범은 자외선이다. 그러나 열에너지를 가진 적외선도 피부 노화를 일으킴을 알게 되었다. 자외선은 파장 길이에 따라 UVA(장파장 자외선), UVB(중파장 자외선), UVC(단파장 자외선)으로 구분된다.

이중 문제가 되는 것이 장파장과 중파장이다. 중파장 자외선은 자동차의 유리만으로도 차단된다. 장파장 자외선은 유리만으로는 어림도 없다. 차단하려면 유리에 얇은 필름을 입히는 선팅을 해야 한다. 

 단, 선팅만으로는 적외선과 가시광선을 차단할 수 없다. 선팅은 영어로 틴팅tinting이다. 틴팅은 유럽과 미국에서 태양으로부터 차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됐다. 

 틴팅을 무료서비스 받으면 품질이 보장되지 않을 수 있다. 차도 망가지고 내 피부도 망가질 수 있다. 틴팅 목적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와 눈을 보호, 여름철 차량 내부 열기 차단, 창문 유리 손상시 파편 확산 방지 그리고 차량 외부에서 내부가 쉽게 보이지 않게 도와주는 사생활 보호이다. 

 틴팅을 너무 과하게 진하게 하면 시인성에 필요한 가시광선 투과율이 낮아져 운전 시야를 방해한다. 그리고 밤이나 어두운 지하 주차장 등에서 차 밖의 상황을 제대로 확인하기 어렵다. 

 측후면 창문 틴팅을 진하게 하면 장마철에 더 위험하다. 유리창을 타고 흐르는 빗물 때문에 측후면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워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 이러한 이유로 도로교통법규에서 가시광선 투과율을 대통령령으로 규정해 놓고 있다. 

 가시광선 투과율 기준은 운전석 정면 창유리는 70%미만, 운전석 측면 창유리는 40% 미만으로만 허용한다. 기준 위반시 2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국민 선팅이라는 운전석 정면 35%, 측후면 15% 는 모든 운전자에게 적합한 것이 아니다. 야간 운전을 자주하거나 가로등이 적은 곳을 운전하는 경우는 가시광선 투과율을 50%이상으로 높이는게 좋다. 

 사이드미러로 측후방 시야를 잘 파악하기 위해서는 앞좌석 측면 창문 농도는 30%이상으로 설정하는게 안전하다. 밤눈이 어둡고 시력이 나쁜 운전자와 초보 운전자도 가시광선 투과율을 높여야 안전운전 할 수 있다. 

 틴팅은 선글라스처럼 소모품이다. 수명이 3년~5년이다. 필름 색상이 푸른색이나 보라색으로 변색되었다면 수명이 이미 다했다는 뜻이다. 하얀 기포와 흰 가루는 선팅 기능을 상실했다는 뜻이다. 또 창 테두리 부분과 가운데 부분의 색이 다르면 교체 시기가 다됐다는 신호이다. 

 틴팅 수명을 늘리려면 수건이나 표면이 거친 천으로 닦지 말아야 한다. 필름에 흠집이 나거나 변질 될 수 있다. 극세상 타월이나 부드러운 면 소재로 부드럽게 닦는다. 일단 필름 코팅이 벗겨졌거나 흠집이 생기면 유리 세정제를 사용하면 안된다.

 피부 손상을 줄이려면 운전 전에 미리 얼굴과 팔, 손등에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른다. 그리고 운전 중간중간 미스트를 얼굴과 팔에 뿌리고 두드려 준다. 수분 마스크를 붙이고 운전할 수도  있으나 남보기 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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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고 저녁이고 낮이고 간에 운전하면 햇빛 닿는 쪽의 얼굴에 피부손상이 발생한다. 운전자 스스로 느낄 수 있다. 햇살의 자외선 뿐아니라 열 에너지를 가진 적외선과 가시광선까지도 피부에 열손상을 일으킨다. 열손상을 방지하려면 미스트를 얼굴에 자주 뿌려 얼굴 피부 온도를 낮춰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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