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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당불내증, 골다공증,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우유 대체품

소젖(우유)를 소화시키지 못해서 설사하는 유당불내증이 있다. 선천적으로 우유 속 유당을 소화시키는 효소가 없이 태어나기 때문이다. 소화 문제뿐 아니라 건강상, 환경상의 이점으로 건강과 환경에 민감한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대체 우유의 소비가 늘고 있다. 

1. 소젖(우유)과 유당불내증, 골다공증, 칼슘 과다증

시중 우유 성분과 그 속의 항생제 

시중 우유는 약 88%가 물이고 나머지인 12%가 우유 고형분이다. 이중 단백질 함량은 3.5%이다. 소젖은 송아지를 위한 것이다. 송아지에게서 생존 먹이를 빼앗는 것이 미안해서 조선시대 조상들은 우유를 즐겨 마시지 않았다. 

 참고로 현미의 단백질 함량은 8%이고 흰쌀의 단백질 함량은 6.5%로 우유보다 단백질 함량 면에서 높다.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 축산식 농장에서 항생제, 항균제 등을 소의 사료에 섞어서 먹이고 소에게 주사도 많이 맞춘다. 이 항생제, 항균제가 우유를 마신 사람의 몸으로 그대로 들어와 문제를 일으킨다.

유당 불내증( 젖당 못 견딤 증상)의 영아 사망률

 유당(젖당, 락토스 lactose)을 분해, 소화하지 못해서 체하고, 가스가 차고, 복통이 나고, 설사를 하는 증상이다. 선천적으로 젖당을 분해하는 효소(락타아제)가 부족해서 발생한다. 우유만 마시면 꾸르륵하는 이 질환은 한국인의 75%가 겪는 질환이다. 일본인도 그렇다. 

 유당은 우유와 모유에 함유된 탄수화물이다. 소장에서 소화되지 않은 유당이 대장에서 박테리아를 만나면 산과 가스를 생성한다. 이 산과 가스가 유독물질이다. 

 50년 전만 해도 유당불내증이 알려지지 않아 유아들이 우유(심지어 모유)먹고 설사하다 사망하는 일이 동서양에서 흔했다.

한국 최초 두유 베지밀

정식품 창업자인 정 재원 박사(소아과 의사)가 젖당불내증에서 신생아를 살리려는 일념으로 만든 것이다. 정박사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1960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마침내 1964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대학 메디칼 센터를 방문했다가 유당불내증이라는 병명이 수록된 최신 논문을 발견했다. 그래서 귀국후 해결책인 두유를 부인의 도움으로 직접 만들기 시작했다.

두유

이분은 원래는 교사가 되려고 사범학교 시험을 보았는데 낙방했다. 홀어머니의 부담을 덜어들이고자 바로 의학강습소 사환으로 취직했다. 의학교재를 복사하는 게 일이었다.

 복사가 매일 반복되다 보니 어느날 교재 내용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해서 의학공부를 시작했다. 그래서 사환일을 시작한 4년 만에 1936년 19살의 나이로 의사 검정고시에 최연소 합격했다.

골다공증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생기는 질환이다. 다양한 연령층에서 남녀 모두에게 생긴다. 골다공증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뼈에 골절이 생기고 난 후에야 발견된다. 골밀도 검사로 조기 발견할 수 있다. 

유제품 많이 먹는 서구에서 골다공증이 처음 보도되었고 서구에서 골다공증은 흔하고 증세도 심하다. 손주들이 반갑다고 끌어안기만 해도 뼈가 부스러진다.

 한국인도 다섯명 중에 3명이 골다공증이다. 남자들도 골다공증에서 자유롭지 않다. 우유하면 칼슘인데 왜 우유많이 먹는 서구사회에 골다공증이 많을까.

칼슘 과다증

 우유하면 칼슘, 맞다. 그러나 문제는 우유의 칼슘 성분은 인간 몸이 흡수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모유에 있는 칼슘 양은 우유 칼슘의 1/4이다. 또한 우유의 칼슘은 우유 자체에 있는 인에 의해 체내 흡수가 방해된다.

 우유에는 아연 함량도 높으나 생체 이용률이 낮다. 우유에는 인산염이 많아서 아연이 인산염과 결합하여 흡수율이 떨어진다. 아연결핍은 비노기과 질환을 일으킨다.

 사람의 아기는 태어나자 마자 뛰기는 커녕 앉지도 못한다. 그러나 송아지는 태어나자 마자 바로 서는 연습을 하고 뛰어 다닌다. 이 광경을 직접봤다. 우유칼슘은 이래야 하는 송아지를 위한 것이다. 

 우유속 지나치게 많은 칼슘이 인간 몸에서 흡수되지 못해서 우유의 칼슘이 신체 곳곳에 쌓이며 담석, 신장 결석, 방광 결석, 치석, 백내장 등을 일으킨다.

 그래서 칼슘 공급을 우유에만 의존하다가는 오히려 칼슘이 부족해져서 골다공증과 결석이 생긴다. 

 섭취한 칼슘은 최대 30%까지만 흡수된다. 장에서 칼슘을 제대로 흡수하려면 혈액 내에 적절 농도의 비타민 D가 있어야 한다. 하루 10분씩 두세 차례 햇볕에 얼굴과 손을 노출시켜도 비타민 D는 충분히 만들어진다.

카제인 단백질 유해물질

 우유속 단백질은 카제인 단백질이 80%를 차지하는데 이것 역시 인간의 장에서 흡수하기 어렵다. 동물성 단백질인 소젖을 과잉섭취 시 장내에서 부패해서 대장의 환경을 악화시키고 유해물질(‘산’과 가스)을 생성한다.

 어린아이 뿐아니라 성인에게서도 우유단백질에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일반적인 우유 알러지가 있다. 

2. 대체 우유

성분과 종류

 이와 같은 우유에 관한 고찰로 대체 우유가 생겨났다. 식물성 우유는 콩, 아몬드, 귀리 등 식물성 원료에서 단백질과 지방 성분을 추출해 만든 순수 식물성 음료이다. 대체우유는 대략 95%가 물이고 나머지가 단백질과 지방, 섬유소이다.

 두유, 아몬드 우유, 귀리 우유, 코코넛 우유 등이 있다. 서구에서는 두유보다는 아몬드 우유와 귀리 우유, 코코넛 우유가가 인기가 많다. 낙농업자들의 반발로 인해 대체 우유에서 우유라는 단어 대신 드링크drink를 쓰기도 한다.

아몬드 우유

다른 대체 우유와 유제품보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함량이 적다. 아몬드 자체가 영양이 좋고 아몬드 우유는 98%가 물이다. 칼로리가 낮다. 

 아몬드는 여성 호르몬인 식물성 에스트로겐 함량이 매우 높으나 아몬드를 우유로 만들면 에스트로겐 함량이 줄어 피부 트러블 문제가 적어진다. 

 아몬드 우유는 유제품이 아니어서 유당 불내증에서 자유롭고 혈당지수를 신경쓸 필요가 없다. 다만 크림 질감을 내기 위해 카라기니 성분이 첨가되면 혈당지수가 생기니 살펴본다. 

 아몬드 우유에는 비타민 D와 칼슘이 강화되어 만들어진다. 설탕이 첨가되었는지 무가당인지 확인하고 구입한다. 아몬드에는 마그네슘도 풍부하게 들어있어 눈가 떨림 등의 근육 경련을 예방하는 데 좋다.

아몬드에는 불포화지방산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비타민 E가 많아 노화예방과 항산화 효과가 있다. 불포화지방산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고 심혈관계 질환에도 도움이 된다.

귀리 우유

oat milk 부드럽고 크림 질감이다. 커피에 타서 밀크 커피를 만들 수 있고, 단백질 함량도 높고 간편하게 시리얼을 부어 먹을 수 있어 아침 식사에 훌륭하다. 

귀리유

귀리 우유에는 적당한 단백질, 탄수화물이 있고 섬유소가 포함 되어 있다. 바리스타용 귀리 우유도 시중에 나와 있다. 다크 초콜릿이 든 초콜릿 귀리 유유 참 맛있다.

코코넛 우유

코코넛 안에는 자연적으로 발생한 액체가 코코넛 워터이다. 이 액체에 미네랄, 항산화제 및 건강에 좋은 지방이 있다. 코코넛 안쪽에는 하얀 색의 과육이 있다. 숟가락으로 긁어 먹으면 맛있다.

 코코넛 우유는 이와 달리 잘 익은 코코넛의 과육으로 얻은 달콤하고 유백색의 우유이다. 코코넛 우유는 코코넛 과육을 곱게 간 후에 물과 혼합하여 끓여 무명천에 부어 걸러 낸 것이다.

 무명천에 남은 과육을 넣고 끓인다. 끓이고 거르고 반복해서 코코넛 밀크가 만들어진다. 콜레스테롤 관리에 도움이 되고 염증 위험도 감소시킨다.

용도

 두유는 밀크 커피 만드는데는 부적절하다. 밀크 티에도 부적합하다. 콩맛이 커피나 홍차에 어울리지 않고 입자가 커서 가라앉는다. 가격이 착하고 그냥 마시기에 좋다. 케잌이나 빵 만들기에 적합하다. 시리얼을 말아 먹어도 좋다.

 귀리 우유는 바리스타에 딱이다. 밀크 티, 커피 라떼와 녹차 라떼에도 적합하다. 제조사별로 기술에 따라 맛이 더 진하고 맛있게 만들 수 있다. 시리얼, 케잌과 빵에 물론 적합하다. 그냥 마셔도 좋다. 

 코코넛 우유로 ‘락사’라는 국수를 만들어 먹는다. 코코넛 우유도 밀크 커피나 밀크 티에 적합하다. 시리얼 케잌 빵 만들기에도 적합하다. 코코넛 유유를 육수로 사용할 수 있다.

 코코넛 우유로 개인위생 용품인 샴푸, 비누, 바디 워시 및 로션을 만들어 윤기나는 모발과 피부를 가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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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최초 두유 정식품의 창시자가 소아과 의사(정재원님)인 줄을 몰랐다. 이분이 유당불내증인 아기들을 살리려고 이역만리 미국까지 건너가서 4년간 노력한 끝에 그에 관한 논문을 발견하신 점이 매우 인상적이다.

 현재 대체 우유는 두유를 넘어서서 귀리 우유, 코코넛 우유, 아몬드 우유로 발전했다. 대체 우유는 유당 불내증 아기를 살리는 방법일뿐 아니라 팬데믹과 지구온난화에서 환경과 지구를 살리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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