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윌리스는 1955년 3월 19일 생으로 만 67세이다. 70살도 되지 않았는데 치매에 걸렸다. 2022년 3월 그에게 발생한 실어증은 전두측두엽 치매의 증상이라고 의료진이 거의 1년 만에 밝혀냈다. 브루스 윌리스의 가족은 고통스럽지만 정확한 진단명을 받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치매 환자의 5%인 뇌 퇴행성 질환 전두측두엽 치매
브루스 윌리스 전두측두엽 치매 판정
2023년 2월 16일 브루스 윌리스가 치매 진단(전두측두엽 치매)을 받았다고 가족(두번째 아내)이 성명을 내며 고통스럽지만 마침내 명확한 진단을 받았다고 술회했다.
https://www.bbc.co.uk/news/entertainment-arts-64670521
아직까지 이 병에 대한 치료법은 없다. 윌리스 가족은 이 질병을 대중에 알려서 인식을 높이고 연구가 더 관심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언론에 공개한다고 덧붙였다.
전두측두엽 치매(FTD)는 뇌의 전두엽과 측두엽 손상으로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이다. 해당 부위 손상은 판단력 장애를 일으켜서 성격과 행동의 변화가 따르고 실어증 등의 언어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다.
로빈 윌리엄스(1951년 7월생)는 (루이소체)치매인 줄 모르고 있다가 말수가 줄고 유머도 없어지는 등 갑작스러운 상황을 본인이 감당 못해서 육십 대 초반인 2014년에 자살했다.
발병 시기와 정확한 진단에 3.6년 소요
전두측두엽 치매는 45세에서 65세 사이에 발생하는 조발성 치매(젊은 치매)이다. 한국에서도 발생한다. 우울증, 파킨슨병과 비슷해서 진단이 어렵다. 정확한 진단을 받는데 평균 3.6년이 걸린다.
진단법은 증상에 대한 문진을 하고 혈액검사, 신체검사, 신경학적 검사 등을 한다. 이후 CT나 MRI를 통해서 뇌 세포에 이상반응을 관찰하고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 등을 통해 플라크 단백질 유무를 확인한다.
가족력과 증세
전체 치매환자 중에서 5%이나 60세 이하 젊은 치매 중에서 가장 흔하다. 증세는 모든 사안에 무심해지고 계획을 잘 못세우고 자제력이 떨어진다. 환자 10명 중 2~4명에서 가족력이 있어서 부모에게 비슷한 형태의 치매가 있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뇌 속에 단백질 찌꺼기가 쌓이는 퇴행성 뇌 질환이라는 점에서는 알츠하이머 치매와 같다. 차이점은 전두측엽 치매는 뇌의 앞쪽인 전두엽과 뇌의 옆쪽인 측두엽에 타우 단백질, 타르 DNA단백질이 쌓이고, 알츠하이머 치매는 단백질 찌꺼기가 해마부터 쌓여서 영향을 끼친다.
뇌의 전두엽은 생각, 판단, 조절하는 능력과 관련이 있어서 종합적 상황판단, 계획수립, 의욕, 참을성, 절제 등의 기능을 담당한다. 전두엽은 성인이 될 때까지 발달한다. 측두엽은 기억력, 언어이해력 등을 담당한다.
이런 이유로 전두측두엽 치매는 언어기능 상실과 사회생활 의욕을 잃는 증세가 먼저 나타난다. 반면에 알츠하이머 치매는 기억력 저하가 초기 증상이다.
언어 이해력이 떨어진 환자의 증상은 크게 두가지로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지 못해서 엉뚱한 말을 하는 증세가 있고, 상대방 말은 이해하나 도무지 입이 안 열리는 실어증 증세가 나타난다.
전두측두엽 치매 치료법
효과적인 치료약은 개발되지 않았다. 알츠하이머 약인 메만틴을 쓰기도 한다. 주로 증상을 완화하는 항우울제나 항정신병 약물 등을 처방한다. 인지훈련과 언어치료를 함께 한다.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는 폭력성은 보이지 않고 주로 폐렴, 인지기능 저하에 따른 부상과 낙상 등의 합병증을 겪게 된다. 평균 수명은 증상이 시작된 후 7년 ~13년이고 사망원인 1위는 폐렴이다.
브루스 윌리스의 경우는 치매 중에서도 5% 에 해당하는 전두측두 치매이고 진단을 비교적 일찍 나왔다. 전두측두엽 치매는 뇌의 전두엽과 측두엽 손상으로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이다. 해당 부위 손상은 판단력 장애를 일으켜서 성격과 행동의 변화가 따르고 실어증 등의 언어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다.
토르로 유명한 영화배우 크리스 헴스워스(1983년 8월생)는 2022년에 알츠하이머 치매유전자가 발견되었다. 일찍 발견하면 생활방식 점검 등 예방 노력을 할 수 있다.브루스 윌리스의 경우는 치매 중에서도 5% 에 해당하는 치매이고 진단을 일찍 받은 경우이다. 브루스 윌리스에게 경제력도 있고 애정이 깃든 가족이 곁에 있어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