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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숭이두더지쥐

동안 장수 암 안걸리고 난임 없는 벌거숭이두더지쥐 암컷의 생식능력

벌거숭이 두더지쥐는 암에도 걸리지 않고 늙지 않고 동안으로 매우 장수하는 동물이다. 2023년 미국 여성연구소에서 늙어서도 새끼를 낳는 벌거숭이두더지쥐 암컷의 엄청난 생식능력을 알아냈다. 벌거숭이두더지쥐는 난자 형성이 생애 전 주기에 이뤄진다.

랍스터는 늙지 않고 번식을 한다. 뱀과 새 종류 중에 노산하는 경우가 더러 보도된다. 드물지만 고양이도 그렇다. 포유류 암컷 중에 평생 새끼를 낳는 벌거숭이 두더지쥐 암컷은 번식능력에서 탁월하다. 

암에도 안 걸리고 장수하는 안티에이징 벌거숭이두더지쥐

벌거숭이두더지쥐(Naked mole rat)는 아프리카 동부지역 땅속의 굴속에 사는 야생동물이다. 몸길이는 8cm이고 이름 그대로 몸에 털이 거의 없이 민둥이다. 통통한 몸체에 2개의 기다란 이빨이 입 밖으로 빠져나왔다.  

벌거숭이 두더지쥐
벌거숭이두더지쥐. the telegraph

 포유류는 온혈동물이다. 그러나 벌거숭이두더지쥐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냉혈 포유동물이다. 새처럼 짹짹거리는 소리를 내고 기다란 이빨로 땅을 파낸다. 대규모 군락을 이루며 살고 암컷이 통수권자이다. 약 80마리가 지하 굴에서 함께 산다. 

 일반적인 시궁쥐의 수명은 2년이다. 벌거숭이 두더지쥐는 시궁쥐와 크기와 모양이 비슷하지만 30년 이상 산다. 가장 오래 산 벌거숭이 두더지쥐는 39살이었다.

 건강하고 나이들기 때문에 암이나 병에 걸려 죽지 않고 다른 동물의 공격으로 죽는다. 소형동물들은 인간보다 암에 걸리기 쉬우나 벌거숭이두더지쥐는 예외다. 

https://www.livescience.com/61568-naked-mole-rats-no-aging.html

 도대체 왜 그런지 털로 덮여있지도 않다. 생긴 건 이래도 건강한 데다 젊음을 유지한 채로 장수한다. 얼굴도 3살이나 30살이나 크게 차이점이 없다. 암에도 걸리지 않는다.

 영국 켐브리지대의 교수들은 이를 활용해 관절염 등 인간의 염증성 질환을 치료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벌거숭이 두더지쥐는 식초 등의 산에 무감각하다. 그들의 독특한 서식지와 유전적 변이 때문이다. 

 야생의 땅속 굴에서 살며 내쉬는 이산화탄소는 이들이 사는 지하의 큰 군락지에 축적되고 수분과 반응해 탄산을 만든다. 그러나 이 동물 특유의 유전적 변이가 산에 면역성(내성)이 있어서 산으로 고통받지 않고 굴속에서 안전하게 지낸다. 

 연구자들은 이 내성원리를 더 이해하면 염증성 질환, 관절염, 암 등의 질환을 앓는 반려동물과 인간을 돕는데 그 지식을 활용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야생동물에서 얻은 힌트를 파고들어 원리를 규명해 노화방지, 암과 난임 문제가 해결될 날이 올 듯하다. 핵전쟁이나 기상이변으로 인류가 전멸하지 않는한 살만한 세상이다. 

포유류중에는 코끼리와 벌거숭이두더지쥐가 암에 걸리지 않는다. 매우 신기하다. 코끼리 암컷은 3년에 한 번 배란한다. 야생동물 벌거숭이두더지쥐는 동안인 채로 평생 배란하고 새끼를 낳고 장수한다. 

난자여왕 벌거숭이두더지쥐

알에서 깨어나자 마자 일벌들이 로얄젤리를 먹인 개체가 몸집이 커지며 여왕벌이 된다. 알에서 태어났을 때는 다 똑같은데 먹이에 따라 군집체에서 역할이 달라진다. 이와 달리 벌거숭이두더지쥐는 먹이가 다르지도 않고 애당초 여왕쥐로 키워지지 않는다.

 여왕벌은 꿀벌에서 알을 낳는 생식을 담당한다. 1년에 20만개의 알을 낳는다. 낳기만 하면 일벌들이 키워준다. 일벌들도 암컷이나 알을 낳지 못한다.

 덩치가 일벌보다 큰 숫벌은 평생 그저 여왕벌을 기다리는 짝짓기 담당이다. 청소, 간호, 양육, 벌집짓기, 전쟁, 꿀과 꽃가루 수확은 모두 암컷이 한다. 

 사람을 포함한 포유류 암컷은 태어날 때 한정된 수의 난자를 갖고 태어나지 새로 생기지 않으며 나이 들면서 난자 생성능력이 줄다가 멈춘다. 다만 폐경진단을 받고 몇 년이 지나도 난자가 갑자기 튀어나와 임신을 하는 경우가 예외적으로 발생한다.

 곤충 중에 여왕벌은 늙어 죽을 때까지 알을 낳으며 번식한다. 포유류 중에는 벌거숭이두더쥐 여왕이 늙어도 새끼를 낳는다. 이유는 원체 난자를 많이 갖고 태어나는 데다 소멸하는 난자 수도 적으며 태어난 이후에도 계속 난자를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미국 피츠버그대학교의 매기 여성연구소(Magee-Women’s Research Institue)의 미구엘 브리에노-엔리케스 박사팀이 원인을 규명하고 2023년 2월 21일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쥐와 벌거숭이두더쥐의 난소를 발달단계별로 비교해 연구한 결과 이런 결과를 도출했다. 암컷 쥐의 수명은 평균 4년이고 생후 9개월부터 생식능력이 떨어진다. 반면 벌거숭이두더지는 수명은 일반 쥐의 7배 이상 길어서 30년이 넘어서 설치류 중에서 최장수를 한다. 

 연구팀이 관찰하고 추적해 보니 벌거숭이두더쥐는 쥐에 비해 눈에 띄게 많은 난자를 갖고 태어났으며 난자 소멸률도 낮았다. 생후 8일째 벌거숭이두더지쥐 암컷이 가진 난자 개수는 일반 쥐의 95배인 평균 150만 개에 달한다. 

 더욱 놀라운 점은 태어난 뒤에도 난자가 계속 생긴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10살이 된 개체에서도 난자 전구세포를 발견했다. 난자형성이 중년기와 노인기를 포함한 생애 전 주기에 걸처 이뤄줬다. 

  벌거숭이두더쥐의 여왕은 원래 여왕으로 태어나는 게 아니다. 무리에서 여왕이 죽거나 제거되면 암컷들이 경쟁을 통해 여왕자리를 차지한다. 여왕이 되면서 생식능력도 함께 활성화된다. 어떤 암컷도 여왕이 될 수 있다. 

 연구팀은 번식하지 않는 여느 암컷들도 난소에 난자전구세포를 갖고 있으나 여왕이 되기 전에는 세포분열을 하지 않고 여왕이 되어서야 세포분열을 시작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번식 활성화를 알아보기 위해 원래의 여왕이 없어지고 새로운 여왕이 된 벌거숭이 두더지쥐를 다른 암컷들과 비교했다. 그 결과 새로이 여왕이 된 벌거숭이두더지쥐의 난자전구세포가 분열을 시작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성과와 인간 난임해결 연계가능성

위생학·영양학·의학 ·약학과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간수명이 연장되었다. 그러나 인간의 갱년기는 여전히 비슷한 나이대에 시작되고 생식능력은 쇠퇴한다.

 평생 새끼를 낳는 벌거숭이두더지쥐의 존재자체가 희망이다. 난소기능을 유지하는 원리가 밝혀지면 관련 의술과 신약이 개발되어 난임문제 해결에 일조할 수 있다.

 연구팀을 이끈 미구엘 브리뇨-엔리케스 교수는 벌거숭이두더지쥐의 생물학적 시스템에 대한 앞으로의 연구가 인간의 난소기능을 보호하고 생식력을 연장하는데 활용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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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에도 걸리지 않고 평생 동안인 벌거숭이두더지쥐는 난자 형성이 생애 전 주기에 이뤄지고 평생 새끼를 낳는다. 연구팀은 번식하지 않는 여느 암컷들도 난소에 난자전구세포를 갖고 있으나 여왕이 되기 전에는 세포분열을 하지 않고 여왕이 되어서야 세포분열을 시작하는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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