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국, 한국에서 비강 스프레이형 치료제가 임상 중에 있다. 보관과 유통이 쉽고 사용이 편리하다. 한국의 진원생명과학이 비강 스프레이 치료제 GLS-1200의 미국 특허를 받았다.
1. 미국 연구진 코로나 스프레이 치료제 개발
코로나19 새로운 비강 치료제는 현재 치료에 쓰이는 항체 치료제보다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임상결과 확인됐다. 지금까지 나타난 모든 변이에 높은 치료 효과가 나타났다.
미국 워싱턴대 노스웨스턴대 의과대학 연구진은 새로운 단백질 기반의 항바이러스 비강 스프레이 치료제를 개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1상에 착수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인간 세포에 침투한다. 연구진은 이러한 침투 능력을 억제하는 단백질을 수퍼컴퓨터로 설계했다. 이것을 실험실에서 정제해 스프레이 형태로 만들었다.
이미 미국식품의약국(FDA)승인활용중인 모든 항체 치료제와 비교했을 때 동물을 대상으로 한 전임상에서 스프레이 치료제가 중화능력이 유사하거나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에 공개되었다.
이보다 앞서 2020년 연구진은 수퍼컴퓨터를 이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할 때 활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 표면의 취약한 부위에 달라붙을 수 있는 단백질을 설계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되었다.
스프레이 형태의 예방·치료제 형태는 판데믹 시작 초기에 일본에서 제기된 방법이다. 당시에는 부작용을 우려하며 미개하고 위험천만하다는 이유로 반대가 극심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도 비강 스프레이 치료제를 임상시험 하고 있다.
2. 스프레이 치료제 원리
스프레이 치료제는 항바이러스 단백질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과 결합을 유지하면서 스파이크 단백질의 인체 침입을 위한 ACE2 수용체와의 결합을 막는 방법이다.
특히 연구진이 개발한 미니 바인더는 실험실 기준으로 일주일 동안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유지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에는 3개의 결합 도메인이 있다. 이 미니바인더는 삼각대처럼 3개의 결합 도메인 모두에 결합해서 감염을 차단한다.
이번에 개발한 항바이러스 스프레이 치료제의 기반이 되는 단백질은 미생물에서 대규모로 생산 가능하다. 제조비용이 적게 들어 효율적이다. 고열 환경에서도 안정적이어서 제조 공정을 간소화하고 임상 비용을 낮출 수 있다.
임상이 완료되면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치료제로 뿐 아니라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 역할도 할 수 있다.
코로나 치료제와 예방제는 궁극적인 해결책이 아니라 임기응변이다. 어떤 부작용이 따를지 아직 모른다. 인간의 이러한 반격에 코로나가 또다른 변이를 일으킬 것이 예상된다. 궁극적으로는 동물권과 생명권을 존중하는 생활변화가 일어나야 코로나가 잠잠해진다.
참고, 비강 스프레이형 코로나 예방제는 미국 바이오기업 샐바시온이 개발한 코빅실V가 있다.
3. 국내 스프레이 치료제 연구 상황
국내에서도 코속에 뿌리는 스프레이형 약제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진원생명과학이 2022년 4월 비강 스프레이 치료제 GLS-1200의 미국 특허를 받았다.
한미약품의 콜드마스크가 대표적이다. 콜드마스크는 코 안쪽에 보호막을 형성하는 약제로 호흡기 바이러스 침투를 막는데 효과가 있다. 특히 주성분인 람다 카라기난(λ-carrageenan)은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차단한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보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되었다.
그러나 콜드마스크는 애초에 코로나 치료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어서 코로나 예방 약품으로 식약처의 허가를 따로 받지 않았다. 게다가 한계는 해당 연구는 시험관 내 세포 실험을 통해서만 효과가 입증되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최근 국제에이즈백신추진본부(IAVI), 워싱턴대 항원디자인연구소와 함께 코에 뿌리는 코로나19 의약품 개발에 착수했다.
영국 미국 한국 등에서 스프레이형 코로나 치료제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스프레이를 코 속에 뿌리는 것만으로 코로나 19바이러스를 억제하는 새로운 치료제 겸 예방제가 곧 시중에 등장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