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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버그 바이러스

강남역병 레지오넬라증과 눈귀에서 피나는 최대 치명률 88% 급성 출혈성 마버그 바이러스

강남 역병이 치사율이 낮은 수인성 질환인 레지오넬라증이었다. 눈과 귀에서 피를 쏟으며 죽는다는 마버그 바이러스도 전 세계적으로 퍼지는 질환은 아니어서 야생 동물과 접촉하지도 말고 야생동물고기를 섭취하지 않으면 된다.

1. 코로나19보다 지독한 강남 역병 레지오넬라증

담배도 안피는 ‘량하’가 클럽에 가지도 않았는데 강남역병에 걸렸다. 코로나인줄 알고 검사받았는데 코로나는 음성이었다. 강남 역병은 강남에 있는 클럽에 다녀온 뒤 증상이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다. 

 증상으로는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고(=객혈), 기침, 고열, 근육통과 호흡곤란 등이 있다. 폐에 통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클럽 이용자를 중심으로 조용히 전파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증상을 호소하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고 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이 질환을 ‘레지오넬라증’으로 보고 있다. 이 질환은 냉방장치의 냉각수에서 서식하는 레지오넬라균에 의해 감염되어 발병한다. 

2. 강남역병 레지오넬라증 증상, 원인과 치료법

레지오넬라증은 2~12일 잠복기를 거쳐 독감 증상이 나타난다. 드물게 폐렴으로 이어져 중증으로 발전하면 사망한다. 유형은 폐렴형과 독감형으로 구분한다.

 독감형은 잠복기를 지닌 급성발영성 질환이고 특별한 치료 없이도 2~5일 쉬면 회복된다. 이로 인해 레지오넬라증과 증상이 유사한 냉방병으로 오해하기도 하지만 다르다. 폐렴형은 권태감, 두통, 근육통, 고열, 마른 기침, 복통, 설사 증상이 나타난다.

 클럽뿐 아니라 여느 건물에서도 냉방시설의 위생관리가 부실하면 발생한다. 냉각수를 사용하는 냉방장치는 관리가 소홀하면 레지오넬라균이 냉각수에 서식하다가 뿜어져 나온다. 

 냉방장치가 가동되는 곳에 있다가 열이 나고 온몸이 아프면 레지오넬라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치료법은 의료기관에서 판정받고 항생제를 투약하면 낫는다.

3. 눈귀에서 피나는 치명률 최대88% 마버그 바이러스

아프리카 서부에 있는 가나에서 마버그 바이러스에 감염된 2명이 치료 도중 사망했다. 마버그(Marburg) 바이러스는 급성 출혈성 감염병으로 과일 박쥐, 아프리카 녹색 원숭이, 돼지를 통해 전파된다.

 마버그 바이러스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사촌 격이다. 이 바이러스는 과일박쥐, 녹색원숭이, 돼지의 체내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으나 이 동물들과 접촉한 인간에게는 치명적이다. 사망률이 최대 88%에 달한다. 

에볼라의 사촌격 마버그 바이러스
마버그 바이러스 방역. 출처 weforum.org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은 아프리카인들에게 야생 동물과 접촉하지도 말고 야생동물고기를 섭취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또한 세계 보건기구 WHO는 바이러스 발병이 확인된 지역에서는 돼지와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7월 초 가나 아샨티 지역에서 2명이 설사, 고열, 현기증, 구토 증세로 입원 치료를 받다가 결국 사망했다. 이들은 한명은 입원 이튿날에 숨지고 다른 한 명은 당일 숨졌다. 

 현지 보건당국은 이 두명의 혈액 샘플에서 마버그 바이러스를 발견했다. 가나에서 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환자와 접촉한 98명을 격리 수용하는 등 조치가 진행되고 있다. 접촉자들은 아직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의 아프리카 담당 국장은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대응하지 않는다면 마버그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어렵다고 말했다. 마버그는 최근 2021년 9월 서아프리카에서도 환자가 발생했다. 

 가나에서 마버그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나 이미 여러 아프리카 국가에서 발병했다. 앙골라, 콩고민주공화국, 케냐, 남아프리카 공화국, 우간다, 짐바브웨 등이다. 

 앙골라에서는 2005년 마버그 바이러스로 300여 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유럽 대륙에서는 지난 40년간 마버그 바이러스 관련 사망자는 8명이다. 미국에서도 우간다 동굴 탐험을 마치고 귀국한 1명이 사망한 사례가 있다. 

 마버그 최초의 감염자는 1967년 독일의 마르부르크(=Marburg, 마버그)와 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에서 동시에 처음 발견되어 31명이 감염되고 이중 7명이 사망했다. 병명은 마버그 해당 지역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원인은 1967년 당시 우간다에서 수입한 아프리카 녹색원숭이로 추적했다. 원숭이뿐 아니라 아프리카의 돼지 등 다른 동물과도 연관됐다고 알려졌다. 사람 간 전파는 주로 박쥐가 사는 동굴이나 광산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이들에게 발생한다. 

 마버그 바이러스는 사람과 동물에게 모두 전염되는 인수공통 바이러스이다. 사람 사이에서는 체액이나 직접적인 접촉, 감염자의 시신을 매장하는 과정에서 감염된다. 

 증상은 고열, 심한 두통, 근육통을 동반하고 눈과 귀에서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상태가 심각해지면 첫 증상 별현 8~9일 후 신체 곳곳에서 발생하는 출혈로 인한 쇼크로 사망한다. 

 치명률은 환자에 따라 다르고 최소 24%에서 최대 88%이다. 현재까지 승인받은 백신이나 항바이러스 치료제는 없으나 수혈 및 기타 보조 치료로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와 마버그 바이러스는 인간들이 야생동물의 영역에 들어가서 생긴 질환들이다. 이들 질환은 숙주인 아프리카 돼지, 박쥐, 원숭이 등 야생동물에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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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역병은 수인성 질환인 레지오넬라증이다. 에어컨의 냉각수를 잘 갈지 않을 때 레지오넬라균이 번성해서 생긴다. 눈과 귀에서 피가 나는 마버그 질환은 급성 출혈성이나 전염병은 아니다. 마버그가 발생하는 지역의 야생 동물과 접촉하지도 말고 야생동물고기를 섭취하지 하지 않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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